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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 예상보다 더 위축 가능성"

EU집행위, 올 GDP성장률 -1.9%서 -4%로 수정

올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경제가 애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발표한 춘계 정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에 비해 4%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월 올 유로존 GDP 성장률을 -1.9%로 예상했었다. 유로존 경제가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은 연초부터 제기됐지만 성장률이 -4%에 달하리라는 EU 집행위의 이번 보고서는 비관론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내년에도 유로존 GDP가 올해보다 0.1% 위축돼 비록 급격한 하락세를 멈추기는 하겠지만,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미미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집행위는 내년 GDP 성장률 전망이 금융위기 해소, 전 세계 교역 회복 등을 전제로 했을 때라면서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보고서는 또 경제위기로 노동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내년 유로존 실업률이 11.5%까지 치솟고 EU 27개 회원국 전체로도 1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U 차원의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각 회원국의 재정건전성은 크게 악화해 내년 27개 회원국 전체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7.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U는 회원국의 재정건전성 유지를 위해 ‘안정 및 성장에 관한 협약’을 맺고 재정적자는 GDP의 3% 이내, 정부부채는 60% 이내로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현 경제위기를 맞아 부양책을 펴면서 이 기준의 적용을 유예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유로존에서 0.5%, 27개 회원국 전체로는 1%를 조금 밑돌 것으로 전망돼 디플레이션 우려는 상당히 해소됐다고 집행위는 설명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경제ㆍ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보고서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유럽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깊고 가장 널리 확산된 침체의 와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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