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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硏 "IT제품 절반 이상 對中 적자"

330여개 제조업 제품 수출경쟁력 우위 상실

세계적인 IT강국으로 통하는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관련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대중(對中)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제조업 품목 가운데 330여개는 최근 몇년간 수출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잃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박승록 선임 연구위원은 26일 국제문제조사연구소가 '한국경제의 구조변화와 성장활력의 회복'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를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04년 데이터베이스(DB)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표준국제무역분류(SITC)상 정보통신업에 속하는 품목 67개 가운데절반이 넘는 38개에서 중국이 이미 우리나라를 상대로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브라운관, 휴대폰, TV브라운관, 무선통신기기 등은 우리나라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각종 전기기기 부품과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서는 적자를 면치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라운관 등에서 우리나라의 흑자규모가 커서 정보통신 산업의 전체 대중 무역수지는 흑자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에 대한 선진국 IT기업들의 진출과 기술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적자 품목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전체 제조업 품목 2천770개 가운데 330여개 품목은 지난 1995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수출경쟁력(전세계 시장점유율 기준)이 앞섰으나 2001년에는 열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경쟁력이 중국에 못미치던 품목이 우위로 전환된 것은 205개에 그쳤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 제조업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직 정보통신산업에서 대중 무역흑자가 유지되고 있으나 향후 전망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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