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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 13개 코스닥기업 해외CB·BW 대거매입

한 외국계 펀드가 코스닥기업이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ㆍ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식시장에서 13개 기업 6,200만달러어치의 해외CBㆍBW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DKR이 인수한 코스닥 기업의 해외CB 중 가장 큰 규모는 삼우이엠씨가 발행한 1,000만달러였다. 또 지난해 12월 30일에는 텔로드(400만달러)와 샤인시스템 (500만달러)의 해외CB를 인수했다고 밝혀 이날 보고한 금액만 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밖에 300~500만 달러 규모로 실미디어, DM테크놀로지, 서세원미디어그룹, 로트론 여리인터내셜 등의 해외CB를 인수했다. 또 DKR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방의 CB를 1,000만 달러어치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유니퀘스트 500만달러, 케드콤 300만달러, 한국기술산업 300만달러 어치의 CB를 사들였다. 한 증시 전문가는 이와 관련, “DKR이 인수한 CB, BW의 규모가 해당기업 전체 상장주식의 5~18%에 달한다“며 “DKR이 CB나 BW를 싼 가격에 사들인 뒤 주가가 오르면 차익실현을 하는 투자패턴을 보여 온 만큼 투자자들은 해당기업의 물량부담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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