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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4~6월 대공습"

투자축소에 FTA 파장등 겹쳐 한국영화계 위기감 고조속<br>고스트 라이더·스파이더맨3 등 블록버스터들 줄줄이 개봉






블록버스터 '300' 한편 만으로 3월 한달 극장가를 흔들었던 할리우드 영화가 2ㆍ4분기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공습을 준비중이다. 4월 12일 '고스트 라이더'를 시작으로 '닌자거북이', '로빈슨 가족', '스파이더맨 3',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 끝에서' '슈렉3', '오션스 서틴', '다이하드 4.0', '트랜스포머' 등 대형 블록버스터가 줄줄이 대기중인 것. 이는 투자 및 스크린 쿼터 축소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 FTA 타결로 인한 파장까지 미칠 한국 영화계를 더욱 흔들어 놓는 상황으로 몰아갈 듯 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통적인 국내 상륙시기는 7월. 하지만 여름시즌 경쟁이 극심해지자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신들의 주력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5~6월로 앞당겨서 개봉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영화 흥행 상위 5위에 오른 영화들 만 봐도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 코드', '포세이돈', '엑스맨3: 최후의 전쟁' 등 4편이나 된다. 2ㆍ4분기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지난해 이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에 상응할 수 있는 대작들. 스타트를 끊는 '고스트 라이더'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액션 판타지물로 1억1,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다. 이어서 개봉하는 '스파이더 맨3',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 끝에서', '오션스 서틴', '다이하드 4.0' 등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인기 시리즈의 후속편들. 특히 '스파이더맨3'와 '캐러비안의 해적:세상 끝에서'는 전편들이 국내에서 엄청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흥행이 유력하다. '오션스 일레븐'의 세번째 시리즈인 '오션스 서틴'과 1995년 3편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다이하드 4.0'도 영화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로빈슨 가족'과 '슈렉3'는 3차원 애니메이션 명가인 디즈니와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내놓은 영화들. 특히 '슈렉3'는 이미 전작들이 국내 성인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영화들의 흥행가능성은 관객들의 기대감에서도 증명된다. 5월 이후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들의 인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국내 최대의 영화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가 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3' '스파이더맨3' '슈렉3' '오션스13'의 인지도 평균이 84%에 달했다. '관객이 이 영화의 개봉사실과 시기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를 가늠하는 인지도는 실제 영화관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영화계는 '미션 임파서블3', '다빈치 코드'등 대작 2편에 압도되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지난해 5월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괴물' 등 시장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한국영화 제작 소식도 없는 터라 이번 2ㆍ4분기 할리우드 영화의 공습이 올 한해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영화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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