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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대표 막걸리업체 키운다
입력2010-11-10 16:10:12
수정
2010.11.10 16:10:12
포천에 최첨단 위생설비 갖춘 대규모 공장 3곳 신설<br>내년 총 28억원 들여 기술개발·수출 지원도
경기도에 최첨단 위생설비를 갖춘 대규모 막걸리 공장 3곳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전통주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술 품질인증제 도입에 대비, 관내 막걸리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막걸리 품질인증제는 제조시설과 작업장 등의 위생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주원료인 쌀 등의 원산지 표시, 양조 용수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명시한 것으로 품질인증 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은 시장에 나올 수 없다.
도는 강화된 품질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농식품부 쌀소비 정책자금을 이용, 경기북부 포천 지역에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에 맞는 대규모 막걸리 공장을 3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미 조술당과 한일탁주가 각각 30억원을 융자받아 막걸리 공장 2곳을 신축중이며 상신주가는 100억원을 융자받아 최첨단 위생설비를 갖춘 막걸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도는 또 내년 총 28억4,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막걸리 공장의 시설개선과 기술개발,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막걸리 품질 개선을 위한 양조 전용 벼품종 계약 재배면적도 올해 90㏊에서 2012년에는 300㏊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이 같은 지원으로 관내 막걸리업체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올해 17%(4만5,000톤)에서 2012년 22%(11만톤)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수출도 올해 1만1,000톤에서 2012년 2만8,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 9월 특허청에 포천막걸리에 대한 '지리적단체표장'을 등록, 상표권 보호를 받게 했으며 포천 산사원에서 수도권 주부와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양주(家釀酒) 교실을 열어 막걸리 붐을 일으키고 있다.
김두식 경기도 농정과장은 "막걸리 제조업은 1ㆍ2ㆍ3차 산업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경기북부 포천에 한국을 대표하는 막걸리 관광특구를 조성, 한류 붐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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