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수도권매립지공사, 가연성 폐기물 자원화 사업 '헛바퀴' 수분함유량 문제로 시범사업 3개월째 표류公社-설계·시공업체간 '네탓 공방'만 급급원인규명 안한채 본사업 착수 부실 우려도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국가폐기물관리정책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230억원대의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 시범사업'이 3개월째 준공이 미뤄지고 있는 등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공사측과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업체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상황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원인규명이 없는 상태에서 공사측은 2,500억원이 투입해 2014년에 완공 예정인 본 사업에 착수, 부실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가연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은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하루 200톤을 선별, 분리과정을 거쳐 고발열성 가연물(可煙物)로 성형해 100톤의 고형연료인 RDF(Refuse Derived Fuel)를 만드는 사업이다. 쉽게 말해 잘 타는 생활쓰레기를 골라 압축 처리해 연료로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시범사업으로 국비와 지방비 각 50%씩을 들여 모두 230여억원으로 시범시설을 설치하고, 시운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7년 7월 당시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생활쓰레기의 수분함유량을 28%로 정해 설계를 해야 한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무시하고 40%로 올려 설계하는 바람에 건조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형연료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6시간(1일 2교대) 만에 200톤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해 100톤의 고형연료를 생산해야 하지만, 20시간이 넘는 등 공정관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재처리 시범시설 완공시기도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오는 3월말로 연기했지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턴키방식(설계ㆍ시공 일괄입찰)으로 공사를 따낸 태영건설컨소시엄(SK건설ㆍ포스코건설)이 시설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태영컨소시엄은 '공사가 지연될 경우 0.1%의 지체상금을 물어야 한다'는 계약에 따라 100억원에 해당하는 3차분 공사금액의 0.1%인 1,000만원을 매일 물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사측의 지시대로 생활쓰레기 수분함유량을 40%로 정해 시설 설계를 했고, 수분함유량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한 관계자는 "매립지공사로부터 지체상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평 수도권매립지공사 가연성에너지사업팀장은 "지난해 10월 시범시설을 시험 가동할 당시 계절적인 요인으로 김장철 쓰레기와 젖은 낙엽 등이 많이 반입돼 고형연료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렇다고 수분함유량을 40%로 정하고 설비 설계를 한 것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통상 고형연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활쓰레기의 함수량을 25~28%로 봐야 한다"며 "송도국제도시 내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경우도 여기에 맞게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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