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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넘어 한반도에서 휴전을 영구적인 평화상태로 바꿈으로써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열린코리아소사이어티50주년기념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북한 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한사람으로서 다자간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오른 것을 보게돼고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총장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를 모두 바라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정치적 의지라고 말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관련 자금 송금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6자회담의 진전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고 자신과 유엔도 6자회담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특히 국제사회가 협력을 통해 번영하고 민주적인 한반도를 만드는데 도움을줄수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통일이라는 한국인의 희망이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가 참석, 주목을 끌었다. 김공사는 행사 직전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시종일관“손님 자격으로 왔다”며 대부분의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같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귀엣말을 자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힐 차관보는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외무성이 BDA 송금 해결 즉시 핵시설 가동 중지 의사를 거듭 밝힌 것에 대해“그렇게 되길 바란다”며“모든 사람들이 2월 합의가 최종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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