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틀 연속 상승, 6거래일 만에 다시 52주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포스코는 전일 대비 2.81% 오른 58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3일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59만원에 근접한 것이다. 포스코는 장 초반 0.35% 내린 56만8,000원에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하며 58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막판에 오름폭을 줄였다. 이틀 연속 3%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이어갔지만 거래량은 39만주로 전일(171만주)의 4분의1 수준에 그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날 포스코에 대해 각각 8만4,710주, 752주의 쌍끌이 순매수를 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가 내놓은 포스코의 내년 실적전망은 밝다. 올 상반기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국내외 설비증설과 전략제품들의 비중확대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 후판공장 증설 등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포스코는 내년에 어닝(이익)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수익기여도가 높은 국내 판매량이 4ㆍ4분기부터 500만톤 이상으로 늘면서 이익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68만원으로 9.6%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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