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프리다이빙 기록자 '잠수대결'

프리다이빙 세계기록 보유자와 제주해녀가 잠수 대결을 펼친다.

제주스쿠버다이빙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명덕)는 세계 프리다이빙 선수권자인 이탈리아 지안루카 제노니(33)씨를 초청, 16일 서귀포시 앞바다에서 도내 해녀 10여명과 수중 잠수시간을 견주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제노니는 1998년 10월 지중해 연안에서 펼쳐진 세계 프리다이빙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3분5초동안 수심 125㎙까지 내려갔다 올라와 이 부문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영장 물속에서 7분48초간 호흡을 참았던 기록이 있다.

반면 제주 해녀는 수심 22㎙의 깊은 바다에서도 해산물을 채취하며, 1회 호흡에 4분 이상 잠수하는 경우도 있다.

김재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