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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종목 연말에 미리 사둬라"

1월 경기선행지수 반등, 코스피보다 수혜 클 것 <br>예상밴드 530~570, 최장 6~7개월 지속될 수도

코스닥 투자는 연말이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이 9일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은 배당 영향 등으로 연말에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코스닥시장은 대기업들의 선(先) 주문 덕에 연초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연말에 미리 코스닥 종목을 사두면 그 다음해 초에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마다 1월에는 각종 정부정책이 발표되고 낙관적인 경제 수치가 제시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이런 효과는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코스닥시장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시점을 내년 1~2월로 잡고 있는 만큼 내년 1월에는 코스닥지수가 상승랠리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의미 있는 차익실현을 위해서는 이번 달이 코스닥 투자의 적기”라며 내년 연초의 코스닥지수 밴드를 530~550포인트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길게는 6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김항기 동부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일반적으로 연초에는 많은 코스닥시장들이 신기술과 신사업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경기선행지수의 반등까지 더해지면 57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 팀장은 “종목별로 주가가 차별화되는 ‘건전한 상승세’를 탈 경우 내년 코스닥시장 오름세는 6~7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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