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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한국산업 전자·컴퓨터] 급성장가도 PC 먹구름 밀려오나

[2000한국산업 전자·컴퓨터] 급성장가도 PC 먹구름 밀려오나 세계 경제 침체영향 내년 상승세 둔화 전망 'IMF이후 PC수요의 상승세 지속''경기하락과 세계PC시장의 성장세 둔화' 2000년 하반기 국내 PC시장이 겪는 양면의 모습이다. 98년 IMF때 123만대까지 추락했던 국내 PC시장은 지난해 수요 201만대에 이어 올해 3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외부변수에 의한 시장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시장전망=올해 국내 PC의 예상수요는 지난해 대비 70%이상 급증한 330만 ~350만대.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수요는 177만대에 달했다. IMF이후 대기수요 확산 및 정부주도의 정보화분위기 확산, 인터넷 기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01%가 상승하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가정용 PC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 171%, 기업용 PC는 92.6%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PC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정부의 정보화사업확대, 기간 통신사업자의 시장점유율 경쟁가열, 인터넷기반의 사업확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 맞먹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경기하락과 함께 기업의 IT분야 투자축소, 세계 PC시장의 성장둔화 등이 국내 PC산업에 악재로 부각되고 있어 업계는 내년까지 이어지는 상승세를 자신할 수 만은 없는 처지다. 특히 HP, 델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실적부진과 함께 IDC등 시장조사기관들이 셰계PC시장의 수요와 분기별 PC생산대수를 하향조정, 국내 관련업계에도 직ㆍ간접적으로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시장과 비교해 국내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PC수요는 지난 2분기 81만대, 3분기 79만5,000대로 1분기 95만대에 크게 못미쳤다. PC수요가 연말연초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겨울철 대목을 앞두고 큰 반전은 기대하기 힘든상황이다. 업계관계자는 "PC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연초의 기대치에는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며 "내년 경기침체 예상과 기업의 IT투자축소 등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특성=각업체들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장의 유통채널이 다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매대리점, 도매대리점, 양판점, 직판 등 과거체제를 유지하면서 최근 인터넷쇼핑몰, 홈쇼핑채널, 통신판매, 할인점 등을 통한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 현주컴퓨터 등 관련업체들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부, 커머스팀 등을 개설, 인터넷 PC사업에 나서고있다. 그러나 이를 통한 PC판매실적은 아직까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 틈새시장을 비집고 들어오는 신규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ㆍ소매 업체들과의 채널갈등으로 인터넷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노트북PC의 약진=노트북PC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19만1,000대로 전체비중의 10%를 넘었다. 노트북 PC의 성장은 데스크톱에 필적할 만큼 성능이 향상되고 셀러론 CPU를 장착하면서 가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금융권을 중심으로 이동컴퓨팅환경도입이 늘고 기업업무용으로 노트북PC의 선택, 벤처붐에 의한 소호의 수요증가 등도 노트북PC 수요가 급증하는데 한몫했다. ◇2강체체 지속=올 상반기에도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었고 관공서부문에서 90%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고 조립PC시장도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업계는 대우통신의 영업기반 약화와 LG-IBM의 펜티엄Ⅲ 행망입찰 실패등으로 정부부문 시장에서도 삼성과 삼보의 2강체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현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1:4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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