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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男 취업자 500만명대로 추락
입력2006-01-17 09:02:59
수정
2006.01.17 09:02:59
경제활동인구비율 사상최저..늙어가는 경제<br>20대女 경활비율 사상최고..성별 양극화
20대와 30대 젊은 남자의 취업자가 15년만에 600만명선 아래로 내려왔다.
또 20대와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저출산.고령화의 빠른 진행과 청년실업의 지속적인 심화 등에 따른 것으로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20대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갔고 30대여성도97년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 일하는 젊은 남자 줄어든다
작년에 전체 취업자는 월 평균 2천285만6천명으로 전년의 2천255만7천명보다 1.3%가 늘었다.
그러나 20∼39세의 취업자는 월 평균 1천32만9천명으로 전년의 1천50만1천명보다 1.6%가 줄었다.
특히 이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는 605만4천명에서 592만명으로 1년새 2.2%인 13만4천명이 감소했다.
20.30대 남성 취업자수가 600명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0년 이후 15년만에처음이다.
이 연령대의 남성 취업자는 지난 90년 572만4천명에서 91년 640만5천명으로 600만명선을 뚫고 올라갔으며 95년 678만2천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감소세로 돌아서 2000년 625만5천명, 2001년 619만6천명, 2002년 621만5천명, 2003년 613만1천명 등으로 600만명대를 유지하다 작년에 50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작년에 20.30대 여성 취업자는 440만8천명으로 전년의 444만8천명보다 0.9%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40대이상 연령대의 취업자는 일제히 늘었다.
40∼49세 취업자는 작년에 630만5천명으로 전년의 620만6천명보다 1.6%가 증가했다.
50∼59세는 333만4천명에서 359만9천명으로 7.9%, 60세이상은 225만7천명에서 238만1천명으로 5.5%가 각각 늘었다.
◇20대.30대남자 경제활동인구비율 사상 최저
시계열 추적을 위해 4주가 아닌 1주기준(구직활동기간)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20대 남성의 이 비율은 작년에 연평균 68.3%로 전년의 69.4%에 비해 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대남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80년 86.3%, 90년 79.6%, 2000년 72.0%, 2001.2002년 각 70.7%, 2003.2004년 69.4% 등이었다.
반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작년에 64.1%로 전년의 63.1%보다 1.0%포인트가 올라가 지난 80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여성의 이 비율은 80년 43.9%, 90년 53.5%, 2000년 58.1%, 2001년 59.5%, 2002년 60.9%, 2003년 61.1%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런 성별 양극화는 30대에서도 나타났다.
30대 남성 경제활동인구비율은 작년에 94.2%로 전년의 94.5%보다 0.3%포인트가떨어져 80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 여성의 작년 경제활동인구비율은 54.5%로 전년의 54.4%보다 0.1%포인트가올라가 97년의 55.9%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대.30대 남성의 취업이 미진한 것은 ▲정보기술(IT) 분야 위주의 성장으로 인해 대량의 젊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마음에 들지 않는 직장에 다니는 것보다는 좀더 준비를 해서 더 나은 직장을 구하려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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