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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硏ㆍ하우리 엇갈리는 행보

국내 대표적인 토종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와 하우리(대표 권석철)의 행보가 계속 엇갈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1, 2위의 라이벌 관계로 거대 해외 백신업체들로부터 국내시장을 지키고 있는 양사는 이미 해외진출 전략에서 전혀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어 최근 전용백신 무료배포에 있어서도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하우리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회원이나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해온 전용백신 제작 및 유포를 지양하고 유료고객 중심으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유휴 인력과 자금을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에 집중 투입해 글로벌 백신업체로 거듭날 것임을 덧붙였다. 권석철 하우리 사장은 “무료 서비스로 유료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백신은 무료라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공공 프로젝트 마저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공익을 저버렸다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뜻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21일 누구나 웹사이트에 연결된 보안경보 배너를 통해 홈페이지나 까페, 커뮤니티 등을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긴급경보 바이러스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혀 하우리와는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서비스는 긴급경보 배너가 설치된 개별 홈페이지에서 긴급경보 상황을 확인하고 클릭하면 바로 안연구소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관련 바이러스 정보 획득은 물론 치료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안연구소측은 기업은 물론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들의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해외진출 전략에서도 하우리는 올들어 집중적으로 해외거점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이면서도 동시다발적인 진출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안연구소는 중국과 일본에만 주력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어느 쪽의 입장이나 전략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해 괜한 오해와 불필요한 경쟁이 유발되어 가뜩이나 국내진출 확대를 노리고 있는 해외 백신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는 역효과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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