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메이크업 오렌지색 물결

태평양·LG생활건강 봄 주제색 발표겨울의 냉기가 속살을 파고드는 가운데 화장품업체들이 새 천년 봄맞이 향연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봄 메이크업 캠페인은 매년 열리는 화장품업체들의 연례행사의 하나. 그러나 올해는 새 천년 첫 봄의 컬러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묻어난다.

올 봄의 컬러는 단연 오렌지색.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은 밝고 환한 이미지의 오렌지색을 새 천년 봄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잡았다.

봄의 향연 첫 포문은 태평양이 열었다. 태평양은 지난 24일 서울 하이야트호텔에서 봄 메이크업 캠페인 「퍼스트룩」전개를 선언했다.

퍼스트룩에선 로즈(레디쉬핑크)와 그레이프(퍼블), 오렌지필(오렌지) 컬러의 립스틱과 옐로우 아이새도우가 조화된 메이크업 패턴을 제시했다. 새로운 기대감과 희망을 표현한 것.

태평양은 이를 계기로 라네즈 메이크업 제품 품질을 향상시켜 총 12품목의 44개 제품을 새로 출시, 70만개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LG생활건강도 달콤하고 감미로운 느낌의 오렌지 색상을 테마로 「웨딩피치」 2000년 봄 메이크업 패턴을 선보였다.

미래지향적 메이크업 감각과 20세기 낭만이 어우러진 달콤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여성을 표현한다는 것. 특히 투명하고 화사한 새 천년 봄의 느낌을 부각시키기 위해 오렌지 펄 게열의 립스틱과 파스텔 옐로우 계열의 눈화장을 제시했다.

잡티를 살짝 감싸주면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표현하는 파운데이션,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오렌지 펄 립스틱, 파스텔계통의 아이새도우, 짙고 풍성한 마스카라 등이 특징이다.

조용관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