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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④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다

문화행사등 지원 '주민과 하나되기'<br>"고용창출만으론 글로벌기업 도약 한계"<br>국내 대기업 환경보호 운동등 솔선수범<br>공장 신ㆍ증설공사 지역업체 우선발주도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④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다 문화행사등 지원 '주민과 하나되기'"고용창출만으론 글로벌기업 도약 한계"국내 대기업 환경보호 운동등 솔선수범공장 신ㆍ증설공사 지역업체 우선발주도 • 공연장 건립등 주민 '삶의 質' 향상 기여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①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② • [이젠 지속가능경영이다] ③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공장이 있는 지방에 뿌리 내리기를 하고 있다. 기업들은 고용 창출은 물론 문화행사 지원, 환경보호 운동 전개등 지역 사회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요즘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다. 광주지역 제조업체 총매출의 17%, 총 고용인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7월부터 라인 확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광주공장은 라인증설로 매출이 지난해말 2조5,000억원 수준에서 4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하청업체의 올해 총매출은 지난해 4,5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관 효과를 포함하면 연간 4조7,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처럼 기업의 움직임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면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으로 받아들이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만은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생산직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경영전략이다. 기업들은 지역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유발효과 극대화는 물론 문화공간 설립, 환경보호 운동 전개 등 지역사회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현대자동차는 공장이 있는 울산ㆍ전주ㆍ아산의 연례 문화행사의 절반이상을 후원하면서 지역사회의 ‘문화지킴이’를 자임하고 나섰다. 울산의 처용문화제ㆍ문수대동제, 전주의 춘향제, 아산의 온양문화제 등이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들이다. 이외에도 각 지역에서 무료급식소 운영, 범죄예방활동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95년 이후 포항 섬안 큰다리 공사에 철강재 지원 등 그동안 약 1,000억원 규모의 지역개발 공사를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에도 산업도로 포장공사 등을 위해 매년 수백억원의 지원금을 쾌척하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지역사회 기여는 이윤의 사회환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허동수 전경련산하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이 이윤창출은 물론 지역사회의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발전시켜 미래의 기업 환경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경영전략”이라며 “낙후된 지역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나 올 수 없는 만큼 모든 기업들이 지역과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이 지역사회 일으킨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포스코와 현대ㆍ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포항ㆍ울산ㆍ화성 등지에서 수십만명에 달하는 고용창출로 각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ㆍ기아자동차에 직ㆍ간접 고용효과는 총 61만2,000명에 달한다. 이는 현대ㆍ기아차 공장에 직접 고용된 7만7,000명을 비롯해 1ㆍ2ㆍ3차 부품협력사 등의 인원을 포함한 것이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앞으로 자동차산업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오는 2010년께 현대ㆍ기아차의 고용창출이 약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원에 2차전지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핵심부품인 편광판을 생산할 오창테크노파크를 완공, 올해 4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0년까지 총 1,200여명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시 전체 세수의 21.4%에 달하는 338억원, 광양시에선 세수의 52.4%인 304억원을 지방세로 납曠杉? 또 지난해 9월 지역사회 영세업자 보호를 위해 사내식당 운영을 폐지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공장내 건설공사시 매년 30~40%를 지역 건설업체에 발주하고 있다. ◇기업이 지역환경 지킨다= 기업들이 지역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ㆍ삼성SDIㆍ삼성전기ㆍ삼성코닝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방류수 수질 분석,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점검, 폐기물 적정 보관 등에 대한 환경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환경 보호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폐액 위탁처리업체 및 재활용업체 30여개사에 안전모, 안전화, 마스크, 앞치마 등 안전보호구를 지급하는 등 하청업체에 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도 폐수처리 시설을 강화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 환경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허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 더 나아가선 고객들과 함께 일궈나간다는 개념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은 바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원하는 사업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6-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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