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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개장일 4% 급락

엔화 강세·유가 급등등 악재 겹쳐


일본 증시가 새해 개장 첫날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엔화 강세로 인한 기업실적 악화 우려, 유가 급등 등 대내외 악재의 여파로 4.03% 급락했다. 4일 오전장만 열린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616.37포인트(4.03%) 급락한 1만4,691.41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5%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날 도쿄 증시가 급락한 것은 지난 연말부터 쌓여 있던 글로벌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악화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높인데다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악재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엔ㆍ달러 환율이 달러 당 109엔선을 밑도는 등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인 것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기업실적이 둔화되기 때문이다. 다이와 인베스트먼트의 몬지 소이치로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재료들이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환율, 유가 등 모든 것이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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