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의보감]
입력2003-03-10 00:00:00
수정
2003.03.10 00:00:00
한의원에서 보약을 찾는 남성들의 상당수는 성기능에 장애를 겪고 있거나 정력감퇴를 호소한다. 격무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인도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일반적으로 정력에 좋다는 보양식품이나 한약을 먹어봤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상식적으로 정력제를 복용하면 당연히 기운이 나고 정력이 왕성해야 하는데 이들은 왜 효과를 얻지 못할까.
이럴 경우 소화기 계통의 질환도 반드시 점검해봐야 할 항목 중 하나다. 필자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소화장애로 인해 성생활에 문제를 겪는 환자들도 이외로 많다. 특히 중장년 층의 경우 과거 보릿고개와 같이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겪으면서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만성적인 소화기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면 이런 소화장애가 어떻게 해서 성기능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것은 다음 두 가지의 이유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식욕과 성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위장질환을 갖고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거나 섭취한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흡수 되지 못해 체력이 저하되고 정력도 떨어지며 곧 성생활 장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두번째 소화기 계통의 질환은 주로 스트레스나 심인성에 의한 영향이 크다. 영양대사를 해치는 것 외에도 성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성생활에는 이중으로 악영향을 몰고 온다. 변비나 설사 등 배설에도 문제가 초래되고 그 영향으로 체력저하, 성욕상실의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보약도 마찬가지다. 소화기계에 질환이 있으면 아무리 용한 보약이나 정력제를 복용해도 소화흡수 할 능력조차 따르지 않게 되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강재만ㆍ한의학박사ㆍ백구한의원장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