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봉급 총액기준 4.5% 삭감

09/21(월) 16:45

내년도 공무원 봉급이 총액 기준으로 4.5% 삭감된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은 21일 내년도 예산에서 공무원 인건비중 기본급의 2백50%를 지급하던 체력단련비를 폐지, 기본급의 10% 수준 상당액을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는 4.5%에 해당되는 것으로 올해 총액기준 공무원 인건비 삭감률 4.1%보다 높은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0년까지 공무원 정원 1만7천6백명을 줄이기로 한 목표가운데 내년에 7천7백43명을 감축하고 이에 따른 인건비 2천1백23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또한 3급 국장급 이상 1천5백명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연봉제를 실시하고 과장급이하는 근무성적 평가에 따라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3급 국장급 이상의 경우 직위비중, 책임도, 업무난이도 등을 고려해 등급별 연봉 범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과장급 이하에 대해서는 2천8백억원(월 기본급의 50%)의 재원으로 연 1회 평가,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백%, 11∼15%는 1백%, 26∼50%는 50%를 지급하며 51% 이하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공무원 총 인건비는 13조6천2백92억원으로 올해의 14조4천4백57억원보다 8천1백65억원(5.7%) 줄어들게 됐다.

정부는 또 97년, 98년에 이어 99년에도 행정경비를 10%(1천7백28억원) 감액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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