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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프리미엄 가전제품은 불티

국내가전시장이 내수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만은 판매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전시장이 지난해 7조원대에서 6조원대로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TV, 드럼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 고급 제품의 판매를 꾸준하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브 `DLP 프로젝션TV`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00% 이상 늘어나며 올해 최고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LG전자의 대형 TV 액스캔버스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드럼세탁기도 고급 제품 위주로 급속하게 재편되면서 프리미엄 시장의 비중이 급팽창하고 있다. LG전자의 트롬은 지난해 12만대 가량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3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를 기록했다. 250% 이상 판매가 늘어날 셈이다. 삼성 하우젠 드럼세탁기도 올해 10kg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3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문형 냉장고의 보급도 꾸준히 늘고있다. 삼성 지펠과 LG 디오스 모두 올해 15%정도 판매가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 하우젠 김치냉장고가 30%이상, LG 고급 청소기 싸이킹은 250% 정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전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지속되면서 외산 가전제품의 판매도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외산 가전 업체들은 하반기 들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강남에만 편중돼 있던 유통망을 여타 지역으로 늘리면서 연초보다 20~3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백색 가전 업체인 일렉트로룩스코리아의 경우 지난 1월 출시한 가정용 로봇 진공청소기인 `트릴로바이트`의 판매량이 하반기 들어 상반기 대비 월평균 20% 이상 늘어났다. 캐리어가 틈새 상품으로 내놓은 와인냉장고도 지난해까지 월 2~3대에 불과했던 판매 대수가 최근에는 월 30대 이상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 양극화 속에서 고가 신제품을 내놓아 중 상류층의 구매를 부추긴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며 “내년에는 가전 시장의 고급화 현상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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