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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분 30%이상 팔기로, 경남·광주銀은 분리 매각

내년 상반기까지 민영화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가 가진 우리금융지주 지분 가운데 30% 이상을 매각이나 합병을 통해 처분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 매각하고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서 팔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의결했다. 방안을 보면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민상기 공자위원장은 "민간의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의 절반 이상을 매각 또는 합병 방식으로 처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57%다. 분리매각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묶어서 팔기로 했다. 박경서 공자위 매각심사소위 위원장(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은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과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분리매각할 경우 우리금융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분리매각을 추진한다. 지방은행은 우리은행과 전산이 통합돼 있지도 않으며 고객기반도 공유하지 않아 지주사 내 시너지가 낮기 때문에 분리매각시 공적자금 회수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회사를 먼저 팔고 우리금융을 파는 순차매각이 아니라 동시에 매각하는 병행매각 방식이다. 지방은행은 지분 50%+1주를 매각하거나 합병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기존 예상대로 정부가 1대 주주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했을 뿐 합병이나 매각 방식은 매수자에게 위임하는 상당히 '느슨한' 안을 내놓은 셈이다. 공자위는 내년 1ㆍ4분기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민영화를 매듭짓기로 했다. 민 위원장은 "다른 기업을 보면 매각개시 이후 1년 정도 소요됐지만 우리금융은 3~4개월 정도 더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자위는 당장 다음주 중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낸다. 매각주관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국내사 2개, 외국사 1개 등 총 3개사를 선정한다.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면 실사를 거쳐 매각공고를 내고 연내 최종 입찰 대상자(쇼트리스트)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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