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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월드컵 입장권 구입 100억 썼다"

국내 대기업들이 100억원 이상을 월드컵 입장권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그룹)을 포함해 35개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월드컵 입장권 구입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이들 기업이 구입한 입장권은 9만5,000장으로 집계됐다. 또 VIP 관람석인 '스카이박스'의 경우도 27개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기업이 구입한 입장권은 국내 판매분 47만4,000여장의 5분의 1 가량으로 입장권 가격을 평균 10만원 정도로 잡았을 때 금액으로는 9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보통 1억~3억원 가량인 스카이박스를 구입한 것까지 합칠 경우 대기업들은 월드컵 입장권과 스카이박스 구입에 모두 130억~140억원을 쓴 것으로 전경련은 추정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은 구입한 입장권으로 임직원과 거래선, 고객들을 월드컵에 초청할 계획이며 스카이박스의 경우 주요 거래선과 제휴선 등 VIP를 초청하기 위해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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