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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카드' 인기몰이

"결제 포인트등 나눠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br>국민, 한국일보와 제휴 '내고장 사랑' 3만 구좌 육박<br>신한 '아름다운그린' 지난해 기부액 8억4,800만원<br>삼성 '사랑의펀드' 외환銀 '사랑의 물주기'도 호응


카드의 결제포인트 등을 나눠서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는 '십시일반'형 서비스 상품들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카드 회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출시한 카드 상품들이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결제 포인트의 20%를 사회활동에 기부하고 있는 '아름다운 그린카드'는 지난해 총 기부액이 약 8억4,800만원으로 전년도(총 기부액 약 2억7,260만원)에 비해 311%나 급증했다. 또 올 들어선 카드비수기인 1~2월에도 누적 기부액이 4,260만원을 넘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버금가는 기록을 냈다. 국민은행이 한국일보와 손잡고 지역균형발전 캠페인 차원에서 발행중인 '내 고장 사랑 카드'도 지난 1월 14일 첫 출시 이후 지난 22일까지 2만8,500구좌가 새로 개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카드는 결제액의 0.2%를 각 회원이 지정한 고장의 장학 및 이웃돕기 사업에 기부하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려는 회원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할 경우 늦어도 올해말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공헌카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카드가 자사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 임직원들의 포인트를 기부 받아 사회공익 활동으로 사용하는 '사랑의 펀드' 역시 지난 1~2월 기부총액이 약 1,503만원, 건수는 1,345건으로 전년도(약 1,358만원ㆍ1,204건)보다 각각 10.7%와 11.7%나 늘어났다. 외환은행이 한국심장재단 지원을 위해 만든 '사랑의 물 주기' 카드포인트 기부행사에도 2001년 4월 개시 이래 현재까지 7만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49명의 심장병 어린이가 수술비를 지원 받았다. 비씨카드는 카드 이용금액(현금서비스 제외)의 0.1~0.2%를 지방자치단체 발전기금으로 제공하는 '마이홈러브카드'를 통해 지난해 12억원을 기부, 교육ㆍ아동복지 등을 도왔다. 또 올 들어서도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후발 카드사들도 속속 십시일반형 상품ㆍ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카드가 이달 중순 한국새생명복지재단과 손잡고 '한국새생명복지재단 롯데카드'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카드는 결제액의 0.2%를 난치병 환자 등을 돕는 데 사용하는 상품으로 출시 이래 고객들의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돼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고통을 분담하자는 온정은 뜨거워지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열정을 감안해 사회에 공헌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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