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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한국선수 첫 '아시안게임 MVP'

세계적 수영 스타로 우뚝


박태환, 한국선수 첫 '아시안게임 MVP' 세계적 수영 스타로 우뚝 박민영기자 관련기사 • 한국, 3회 연속 '亞 넘버2' 박태환(17ㆍ경기고)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15일(한국시간) 대회 최우수선수인 삼성 MVP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 총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99표에 그친 중국의 체조 4관왕 양웨이를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투표는 이번 대회 현장을 취재해온 아시아와 세계 각국 기자단 869명이 한표씩 행사했다. 3위는 인도의 사격 3관왕 라나 자스팔(96표)이었고 중국 여자 수영 팡지아잉(85표), 중국 육상 스타 류시앙(32표)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8년 방콕대회부터 제정된 삼성 MVP에 한국선수가 뽑힌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8월 캐나다에서 열린 2006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을 수확한 박태환의 가파른 상승세는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이어졌다.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금빛 물살을 갈라 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한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181㎝, 70㎏의 박태환은 아직 고교 2학년으로 앞으로 체격 조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타고난 부력과 유연성, 군더더기 없는 영법, 강한 심폐기능을 갖춰 부족한 턴 동작 등을 보완하면 세계 정상도 멀지 않다는 평가다. 입력시간 : 2006/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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