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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이란 핵문제등 원유공급 '빨간불'
입력2006-03-05 16:42:51
수정
2006.03.05 16:42:51
이번주 국제원유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공급부분에서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이란 핵개발 문제가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눈앞에 두고 있고,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의 정정이 여전히 불안하다. 다만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대로 하향 조정한 것이 수요 측면에서 완화요인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려 이란 핵 문제의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회부여부를 확정한다. IAEA의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유럽연합(EU) 협상대표와 이란 대표가 만난 막판 협상이 지난 주말 결렬됨에 따라 이란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반발로 인한 공급중단 우려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드몬드 다우코루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의 OPEC의 200만배럴 초과 생산 발언도 가세했다. OPEC은 지난 1월말에 베네수엘라 등의 강력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 하루 2,800만배럴 생산량을 동결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오는 8일 열리는 각료회의에서는 결국 감산을 단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시장은 일본발(發) 태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9일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을 종료할 지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1월 물가인상률이 8년 만에 최고조를 달했다고 공개된 이후 ‘제로금리’ 포기라는 금리 인상의 사전 조치로 통화완화 정책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디플레이션 기조가 아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는 정부쪽의 반대가 부담이다
미국의 경우 10일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9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자 숫자 등 고용지표에 관심이 간다. 지난주 서비스와 제조업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계속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는 아키펠라고 홀딩스와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8일부터 ‘NYX그룹’이라는 이름의 상장기업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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