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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다시뛴다] 은행 vs 전업카드 주도권경쟁

신용카드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은행(카드사업부)과 전업계 카드간의 주도권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그동안 시장지배력이 월등했던 전업계 카드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은 후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이 틈을 노린 은행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카드를 합병한 국민은행은 우량고객들을 중심으로 카드 이용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또 옛 국민카드 직원들의 급여수준을 은행 직원들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한 노사협상도 진행중이다. 김정태 국민은행장도 이달 초 가진 월례조회에서 "카드와 가계대출, 소매금융 등 소비자 금융 분야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일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우량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월별 총한도를 최고 2.5배까지 늘리고 현금서비스한도를 월간 총한도의 20%선까지 배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총한도가 100만원이었던 고객은 최고 250만원까지 한도가 늘어났다. 제일은행은 특히 월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300만원 이상인 우량 회원들에 대해 최고 30%까지 신용결제 한도를 올렸다. 이밖에 하나, 조흥, 한미은행 등도 카드부문도 경영수지가 개선되면서 한도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 움직임이다. 이에 맞서 전업계 카드사들도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방어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카드는 할부를 이용한 회원들에게 이용금액의 5%(최고 1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회원의 카드사용 형태에 따라 교통요금의 이용금액을 할인해주거나 신용판매를 20만원이상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보너스포인트를 1만점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LG카드는 산업은행의 후원을 받으며 마케팅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고 신한카드는 제휴선 발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달금리가 낮고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가지고 있는 은행계 카드가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전업계 카드사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의준 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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