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우리금융그룹

정부 부실자산 처리 기대감 1분기 소폭 흑자전환 예상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4ㆍ4분기에 타사 대비 저조한 수준인 6,6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이 3.8% 증가하고 1,97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올렸으나, 1조582억원에 달하는 대손충당금과 CDO(부채담보부증권)ㆍCDS(신용디폴트스왑)관련 손실이 4,102억원이나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는 지난해말 액면가 수준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과 정부의 부실자산 처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1ㆍ4분기 실적은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소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체율 상승 등의 부담이 있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미 건설ㆍ조선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과 CDOžCDS 감액손을 반영함에 따라 일회성비용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