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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금융 통해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도 맞춤형으로

녹색성장산업 지원·청년인턴·구직센터 운영…<br>대출회수·축소 급급한 시중은행과 대조<br>위기일수록 진가… 정부 도움도 있어야


‘녹색성장산업 지원’ ‘청년인턴제’ ‘중소기업 구인ㆍ구직센터 운영’… 금융공기업이 단순 대출로만 기업 지원에 나서던 시절은 지났다. 금융공기업들은 금융위기에서도 트렌드에 맞는 산업 지원과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1인2역’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중기대출을 축소하기에 급급한 시중은행과는 큰 차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은행별로 매달 1조원 안팎으로 중기대출을 늘려왔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닥치자 새로운 지원프로그램 발굴은커녕 대출회수에 급급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중기지원을 독려하고 있지만 ‘소귀에 경 읽기’ 수준이다. 반면 금융공기업들은 톡톡 튀는 맞춤형 지원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산업은행은 전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에 맞춰 올해 환경산업과 신재생ㆍ대체에너지 분야에 5,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업은행도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성장가능’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신성장 동력산업 부문에 3,000억원, 태양광발전시설 등에 2,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의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취업 포털사이트인 ‘기업은행 잡 월드(JOB WORLD)’ 구축을 통해 기업은행의 거래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계해주고 있다. 기업은행은 ‘잡 월드’를 통해 인턴사원을 채용한 업체에 6개월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인턴제’도 병행한다. 또 기업은행의 전국 568개 점포를 구인상담 및 고용알선 창구로 활용해 상시 고용상담 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침체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실업 문제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려는 의도다. 기업은행은 총 1만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줄 계획이다.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도 선제적인 관리감독과 지원을 통해 경제시스템 안정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보는 부실 금융회사 발생시 신속하게 부실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의 경우 정리제도를 개선, 비용을 절감하고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금융권의 부실채권 인수에 다시 전면적으로 나선다. 자산관리공사는 올해 약 3조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인수한다. 이는 최근 3년간 실적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자산관리공사는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 1조3,000억원을 우선적으로 인수ㆍ정리해 저축은행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정부의 은행권 PF 사업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은행들의 PF 부실 채권도 추가 인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올해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예산을 5조원으로 책정해 가계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금융위기일수록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진가를 발휘해왔다”며 “시중은행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금융공기업이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충분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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