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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일부종목 주가 양극화 뚜렷
입력2005-06-20 13:02:15
수정
2005.06.20 13:02:15
18% 고점대비 상승..14% 저점대비 하락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491.03으로 2001년이후 최고점인 지난 2002년 3월22일의 943.00에 비해 47.93% 하락했다.
이처럼 지난 3년간 지수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지만, 고점 당시와 주가 비교가가능한 650개 종목 중 120개 종목(18.46%)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최근 5년래 최저점인 2001년 8월4일(324.71)에 비해 51.22%나 올랐지만 같은 기간 92개(14.15%)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결국 시장의 흐름과 관계없이 오를 종목은 오르고, 내릴 종목은 내린 것.
줄기세포 테마주인 조아제약[034940]은 지난 17일 종가가 1만100원으로 지수 고점일 당시 849원에 비해 무려 1,089.63%나 급증했다.
또 크로바하이텍(344.51%), 서화정보통신(342.54%), 진성티이씨(309.84%), 네패스(296.67%) 등도 3배 이상 주가가 뛰었다.
반면 씨피엔 주가는 지수 저점일 당시 1만5천800원에서 1천870원까지 88.16%나추락했고, 사이어스(-72.44%), 유니보스(-71.79%), 코스모씨앤티(-70.92%), 넥사이언(-70.29%) 등도 저점일에 비해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에 따른 주가재편 현상"이라며 "그러나 일시적으로형성된 테마에 편승해 급등했던 주가가 테마 소멸과 함께 급락할 수도 있는 만큼 과도한 주가등락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애널리스트는 "2003년 이후 우리시장에 자리잡은 밸류에이션 투자의 결과"라며 "저평가된 우량주는 결국 시장평균을 웃돌고 여기에 테마까지가세하면 상승폭은 더 늘어나게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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