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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보다 배당수익률 높은 종목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까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며 강한 랠리를 펼치던 증시가최근 전반적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배당이 '선별적 투자'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금 투자해도 연말 배당만으로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들을 소개한다. ◆40개 종목, 예상 배당수익률 5% 넘어 =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51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과 같은 수준의배당을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캠브리지 등 40개 종목의 시가배당수익률(21일 종가기준)이 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대상에서 작년과 올해 사이 액면분할이나 주식합병, 결산기 변경 등이 이뤄져 작년 주당 배당액을 직접 적용하기 불가능한 종목들은 제외됐다. 현재 특판 상품을 포함한 시중은행권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대체로 3~4%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40개 종목에 투자해 연말 배당락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제외하고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더구나 이 같은 배당수익률은 연말까지 향후 2개월만에 달성될 수 있는 것으로,연 수익률로 환산할 경우 은행 금리에 대한 상대적 메리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캠브리지[004620]로, 32.47% 정도의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4사업연도에도 60.68%의 시가배당률(작년말주가 기준)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 봉신[005350](예상배당률 32.05%), KEC[006200](27.78%), 진양[003780](15.09%), 경농[002100](11.97%) 등도 수익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중에서는 KT[030200](6.89%), LG석유화학[012990](6.09%), S-Oil[010950](6.02%), 한국가스공사[036460](5.26%), SK텔레콤[017670](5.11%)등이 배당 유망주로 거론될 만하다. ◆ 전반적 배당수익률은 작년보다 낮을 듯 = 그러나 전반적으로 올해 상장기업들의 시가배당수익률은 작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의 이익 증가와 더불어 배당 규모도 다소 커지겠지만, 올해 강한 증시 랠리로 인해 주가 상승률(시가총액 증가율)이 배당 증가율을 웃돌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한화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군의 올 연말배당액은 총 9조6천624억원으로 작년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1일 현재 이들의 시가총액이 총 478조3천247억원이므로, 현 시점에서의 시가배당수익률은 2.02% 수준이다. 이는 코스피200 종목군의 2004년, 2003년 배당수익률인 2.63%와 2.15%를 모두밑도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곽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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