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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생활건강, 파스퇴르 인수

400억선에 사실상 합의

LG생활건강이 파스퇴르유업 인수에 사실상 합의했다. 19일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한국야쿠르트의 계열사 파스퇴르 인수에 사실상 합의하고 1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스퇴르 본사로 파견,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간다. 실사 전이라 인수금액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400억원 언저리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야쿠르트가 애초에 파스퇴르를 매물로 내놓은 가격이 450억원대이지만 파스퇴르의 지속적인 경영난을 고려해 400억원대에서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측은 “차석용 대표가 유업계에 관심이 많은 만큼 (파스퇴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발효유 ‘다논’의 국내 냉장유통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등 음료 사업부를 강화해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LG생활건강을 실질적인 인수 최우선 협상자로 두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차선으로 대형마트 측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가 자금력과 유통력을 겸비한 LG생활건강에 매각하는 것을 최선의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PB생산업체로서 파스퇴르를 매각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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