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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부활의 날개' 편다

現重에 편입후 대규모 인력충원·직원 복지 개선<br>정몽혁 회장 "태양광등 협력 확대… 시너지 창출"<br>직원들도 "해보자" 의욕 넘쳐… 제2 도약 잰걸음


"제2의 창업, 힘찬 도전, 챌린지(Challenge), 챌린지, 챌린지!" 요즘 현대종합상사 직원들은 회식에 앞서 건배 대신 힘찬 구호를 외친다. 올해 초 사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어들을 조합해 만들어진 이 구호에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현대종합상사 직원들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현대종합상사가 희망찬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해 말 6년3개월간의 워크아웃을 끝내고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종합상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인력충원과 복지체계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한편 모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계동 현대종합상사 본사에는 전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40여명의 해외지사장들이 하나둘 몰려들었다. 5~8일 나흘간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매년 전세계 각 지역별로 돌아가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해오던 관행에 비춰볼 때 해외지사장들이 본사로 모두 집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팀장급 관리자와 해외지사장 등 총 80여명의 간부급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날 회의는 정몽혁 회장이 직접 주재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현대종합상사의 영업조직은 2월부터 현대중공업 실무자들과 수시로 만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활기찬 변화는 실제 근무현장에서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난다. 3월 현대종합상사는 신입 및 경력사원 34명을 새로 충원했다. 이번 채용인원은 본사 전체 임직원인 270여명의 10%를 훌쩍 넘는 규모로 가장 최근 공개채용을 진행했던 2008년의 20명보다 70%가량 많은 숫자다. 현대중공업그룹으로 편입된 후 직원들의 복지수준도 한 단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과거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대폭 삭감된 직원들의 복지체계가 올해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것. 먼저 임직원 자녀에 대한 학자금지원제도가 새롭게 부활한 데 이어 각종 복지제도가 재정비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있다. 정몽혁 회장도 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퇴근 후 수시로 회사 인근의 허름한 식당에서 평사원들과 함께 닭볶음탕이나 파전 등을 먹으며 허물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의 한 관계자는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후 상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도 뭔가 한 번 해보자는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긍정적 기대감이 올 하반기부터 하나둘 가시화될 경영성과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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