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외항(송도 신항) 컨테이너 부두 건설공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외항(송도신항)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요청한 63억원의 기본설계비가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올 연말 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본격적인 부두 축조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확보된 기본설계비는 송도신항 1단계인 18선석의 설계와 항로수심 등의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4월 PH(Pyne-Hinneberg)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PH사는 1조8,000억원을 투자해 5만톤급 18개 선석 가운데 12선석을 개발 할 예정이며 지난해 7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7개 건설사로 구성돼 있는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체결하는 등 송도신항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나머지 6개 선석은 정부가 재정투자 방식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송도신도시 매립지 남측 해상에 건설되는 남외항 1단계공사는 전체 136만평 가운데 54만평은 부두로, 61만평은 부두지원 시설로, 나머지 21만평은 배후단지로 각각 활용되며 오는 2006년 착공,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는 향후 확장 예정인 송도신도시 해상 서측에 16개 선석으로 건설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1년 12월 전국항만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송도지구 서ㆍ남측 해상 424만평(항만 154만평, 배후단지 270만평)에 오는 2011년까지 3조4,000억원을 들여 34선석(서측 16선석, 남측 18선석)의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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