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韓中日 바둑영웅전] 아직 역전은 아니다

제6보(101~120)


최철한의 백8이 독침처럼 날카롭다. 흑9로 물러선 것은 최선. 생각 같아서는 참고도1의 흑1,3으로 차단하여 한판 격렬하게 싸우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 백16까지 되고 보면 흑대마도 완생이 아니다. 패가 날 것인데 팻감 사정도 흑이 유리하지 않다. 백12가 역시 예리했다. 구리는 선선히 흑 한 점을 내주고 15로 끊었지만 그 사이에 백도 상변에 상당히 큰 집을 얻었다. “이 정도면 역전 아닐까요?” 루이9단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훈과 서봉수가 한참 형세분석을 해보더니 고개를 흔든다. 많이 따라붙었지만 아직 추월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서반 좌변전투에서 백이 너무 뒤졌던 것이다. 백16으로 양걸침하면 흑으로서는 응수법이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실전의 흑19이고 다른 하나는 참고도2의 흑1 이하 백6의 절충이다. 구리는 직접 응수를 하지 않고 17로 실속을 챙겼다. 이렇게 되면 백의 돌은 자연히 18로 흐르게 된다. 그것을 기다려서 구리는 19로 지켰다. 이제는 참고도2처럼 둘 수가 없는 일이다. 백의 실리가 너무 두드러지니까. 흑19에 대하여 백은 일단 가에 봉쇄를 하고 흑은 나로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 최철한은 그 교환을 생략하고 20으로 막았다. 우하귀는 때를 엿보다 가의 봉쇄가 아니라 다의 육박을 감행할 심산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