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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머징 우수 기술상] 기술-품질-경영혁신 “눈에 띄네”
입력2005-08-30 14:51:16
수정
2005.08.30 14:51:16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국내외 시장서 선전<BR>무한경쟁시대 헤치며 중견기업으로 발돋움<BR>정부도 이노비즈 지원책 벤처기업 수준 강화
많은 국내 중소 벤처기업들이 오랜 내수경기 침체와 글로벌 소싱 확산,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맹추격, 인력난, 원자재가 급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은 중소 벤처기업들은 기술력ㆍ품질과 아이디어로 무한경쟁시대를 헤쳐 나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력으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머징 마켓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 개발과 틈새시장 전략, 경영혁신을 통해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력 업그레이가 중소 벤처기업의 생존기반이자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대한민국 이머징 우수기술’ 기업들은 생명공학, 정보기술, 전기ㆍ전자, 기계, 생활 등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받았다.
이재영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은 “최근 미국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및 고용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주체는 혁신형 중소기업”이라며 “특히 유럽연합(EU)의 첨단분야 특허 중 혁신형 중소기업의 보유비중은 99%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들도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형성과 이를 통한 재투자여력 상승이라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변화와 혁신(Innovation)”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기술력ㆍ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대해 신용조사, 기술평가 및 경영컨설팅을 거쳐 정책자금ㆍ보증ㆍ대출을 우선 공급하고 정부 등 공공기관 납품기회를 확대, 우량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ㆍ이노비즈)에 대한 지원책을 벤처기업과 동등한 수준으로 강화하고, 지정대상을 전 업종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률과 평가제도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사업화, 마케팅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R&D 토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소기업 R&D 토털 지원시스템을 통해 출시되는 중기 제품은 내년부터 ‘신제품인증(NEP)마크’가 부여돼 473개 공공기관 우선구매대상에 포함된다. 또 산업자원부 R&D사업과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이 연계돼 중기 사업화자금으로 지원된다. 매년 280여개 중소기업이 570억원 규모의 사업화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정책이 중소 벤처기업에 대한 은행담보대출을 줄이고 기술력에 기반한 신용대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구개발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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