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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우회, 은행의 고용상 성차별 시정요청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는 2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27명의 은행장들에게 고용조정 과정에서의 여성차별 중지를 요청하는 촉구문을 보냈다. 추진본부는 이 촉구문에서 "원칙도 기준도 없이 인원조정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하위직 여성을 최대의 회생자로 삼는 현재의 구조조정 방식은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성차별 사례가 접수되는 대로 강력한 법적, 행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은행들이 여사원들에게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광범위하게유포시키는가 하면 사내 커플 또는 장기근속 여성이라는 이유로 퇴직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은행들은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여직원을 강제로 퇴출한 뒤 비정규직으로 재고용해 임금을 줄이는 등 고용조건을 후퇴시키고 있으며 여성들을 정기승진누락의 1차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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