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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스트레스' 심각

'테크노 스트레스' 심각 「인터넷 중독증」 「스팸메일」 「개인정보 유출」 「온라인 동호회」…. 컴퓨터의 보급이 일반화되고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최근 정보화 욕구에 따른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를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테크노스트레스란 컴퓨터를 전혀 모르거나 또는 숙달된 사람들이 컴퓨터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는 데 따르는 심리적 중압감이,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은 과다한 정보량과 이를 소화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그 증상으로 정신적으로는 우울감·불안·초조감이 나타나며 신체적으로는 수면장애·피로·식욕부진·두통이 나타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중독증=대학생 A(22)씨는 하루에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10시간이 넘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e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게임, 채팅, 온라인 동호회까지 활동하며 각종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는 등 잠시도 온라인에 떨어져서는 살지 못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온라인게임에 빠져 밤샘을 하고 학교수업에 빠지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생활이 엉망이 돼버렸다. A씨는 그러나 『잠시라도 온라인에 접속돼 있지 않으면 불안감이 생긴다』며 심각한 중독상태에 있음을 내비쳤다. . ◇스팸메일=직장인 B(29)씨는 e메일 계정을 10여개나 가지고 있다. 회사 e메일 계정과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e메일계정까지 십여통의 e메일을 확인하고 필요한 답장을 쓰는 데만 하루에 2~3시간을 보낸다. B씨는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한 사이트에서 발송된 e메일을 미처 다 확인도 못하고 있다』며 『필요한 메일과 광고성 메일을 구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공포=가정주부 C(35)씨는 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사용이 편리하고 할인율도 높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만 회원으로 가입하지도 않은 유사 온라인쇼핑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자세히 파악한 광고메일이 발송된 것을 보고 놀랐다. C씨는 주변에서 고객신상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입사이트에서 탈퇴했다. 이와는 반대로 업무상 필요한 인터넷이나 각종 첨단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직장인 D(42)씨는 최근 입사한 후배들이 인터넷을 능숙히 다루고 개인홈페이지를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PDA 등 첨단 정보화기기로 정보를 능숙히 관리하는 데 놀랐다. D씨는 요즘 퇴근 후에 컴퓨터학원에서 정보검색사 과정을 배우고 있다. ◇치료법=최수호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최근 들어 장기간의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근육통, 시력장애를 호소하고 컴퓨터 자체에 집착하는 정신병 수준의 환자들까지 늘고 있다』며 『정신·육체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도덕적 가치까지 망가지는 경우가 생겨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테크노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시간에 15분 정도의 쉬면서 스트레칭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녹색식물을 가까이 하는「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법을 쓰는게 좋다』고 권했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8:2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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