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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빠진 코빈, IS공습 "반대" 주장에 당내 사임 요구 등 반발

영국 최대 야당인 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반대하는 제러미 코빈 당수에게 공개적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등 IS 공습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노동당 부당수인 톰 왓슨 의원은 이틀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리아 내 IS 공습에 참여해야 한다고 공개 발언했다. 이는 앞서 공습 지지 입장을 밝힌 노동당 예비내각 외무장관 힐러리 벤 의원에게 동조한 것으로 공습을 반대하는 코빈 당수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폴 플린 의원 등은 "노동당이 끔찍한 혼란에 빠졌다"며 코빈 당수에게 사임을 요구했고 더타임스는 일부 의원들이 코빈을 당수에서 끌어내리는 방법에 관한 법적 자문을 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은 코빈 당수가 소속 의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내놓은 시리아 내 IS 공습 이유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상당수 예비내각 장관들은 코빈이 의원 개인의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를 허용하지 않고 당론에 따르는 공습 '반대' 투표를 요구할 경우 예비내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직간접으로 내비쳐왔다.

언론들은 코빈 당수가 시리아 내 IS 공습안에 대해 자유투표를 허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코빈은 예비내각의 집단사임 사태는 피하겠지만 국익과 관련한 중대 사안에 대한 당의 공식적인 결정도 내놓지 못한 당수라는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이는 그가 당수로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소속 의원들에게 관철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향후 지도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캐머런 총리가 시리아 IS 공습 승인안 가결이 보장되면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BBC와 가디언 등은 승인안이 이번주 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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