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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업체 텐센트 미·일 게임시장 진출

'공룡 같은 펭귄(텐센트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국 모바일 업체 텐센트가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모바일게임 종주국 게임 업체의 지분을 사들여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미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셔(게임 배급사)인 글루모바일과 함께 텐센트의 중국 내 히트 게임인 '위파이어(WeFire)'를 내년에 미국과 중남미 등에 출시하기로 했다. 글루모바일은 지난 4월 텐센트가 1억2,000만달러(약 1,463억원)을 주고 지분 14.6%를 인수한 업체다. 위파이어는 출시 후 보름 만에 6억명이 가입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텐센트는 미국 진출과 함께 게임의 메카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도 입성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초 발표되는 새 게임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게임 배급사인 에이밍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게임시장 조사 업체 뉴주는 "텐센트의 게임 개발능력과 시장 마케팅 능력이라면 미국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도 목표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위파이어를 배급하는 글루모바일의 니콜로 드 마시 최고경영자(CEO)도 "텐센트는 이미 중국에서 매우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더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진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텐센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자극된 미국 게임 업체의 중국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가 일부 지분을 인수한 모바일게임 업체 카밤은 내년 상반기 중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디자인과 캐릭터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301억달러로 2013년 176억달러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65억달러로 1위를 달리며 일본(62억달러), 미국(60억달러)이 뒤를 잇고 있다. 텐센트는 3ㆍ4분기 게임으로 약 2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8억2,800만달러에 달한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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