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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박근혜 대통령 "3국경제 '완생'으로 거듭나야"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축… 신성장산업 협력 등 제안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한중일 3국 정상과 경제단체 대표들이 손잡았다.

1일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나란히 참석했다. 3국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일본의 게이단렌(經團連),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국의 주요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정상을 초대한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제 동북아 지역은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유럽연합(EU),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경제시장 중 하나로 급성장했다"며 "앞으로 3국의 경제규모와 지리적 접근성, 문화적 동질성 등을 고려하면 3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3국 간 경제협력 실행 방안으로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축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산업 협력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같은 지역경제 통합을 위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통상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며 "동북아는 EU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아직 역내 교역수준이 낮기 때문에 동북아 경제통합은 3국 기업인 모두에게 큰 이익을 줄 것이며 정치 분야 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드라마 '미생'을 소개하며 "3국 기업 간 협력 상황은 아직 '미생'에 가깝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3국 경제가 동북아 경제공동체라는 진정한 '완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TPP 잠정합의로 아태 지역의 성장을 위한 초석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3국 FTA와 RCEP에서도 높은 수준의 협정을 실현시키기 위해 3국 협력과 리더십이 강하게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비빔밥처럼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박 대통령께서 만찬에 비빔밥을 마련하신다고 했다"며 "비빔밥은 여러 식재료를 섞어서 먹는 음식인데 우리도 공생과 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3국이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 경제 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고 아태 경제가 세계경제 성장에 주요한 엔진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3국은 제조업 중심의 분업구조를 통해 서로 성장을 견인해왔으나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3국의 협력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한중일 FTA와 RCEP 체결은 3국간 교역과 투자의 틀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일본 게이단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는 3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날 경제계 간 협력 및 교류 증진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날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한중일이 과잉 생산을 통해 출혈 경쟁을 벌이는 철강 등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업을 해야 하며 3국 간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정명·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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