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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R 편입, 위안화 다음은 원화가 1순위"

블룸버그, 차기 후보로 거론

중국 위안화에 이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통화 바스켓 차기 편입 후보로 원화가 거론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근 SDR 바스켓에 편입된 위안화 외에 다른 통화도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13일자 문서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통화들이 있다"면서도 어떤 통화가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달 30일 위안화를 미국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에 이어 다섯 번째 통화 바스켓에 편입했다.

블룸버그는 추가 SDR 편입 대상 통화로 한국의 원화, 싱가포르 달러, 캐나다 달러 등을 꼽으면서 수출 순위로 보면 한국 원화가 1순위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은 수출액에서 세계 6위에 올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액 1위 국가는 중국이며 2~5위에는 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가 자리하고 있다. 독일·네덜란드(유로화)와 일본(엔화)의 통화는 현재 SDR에 편입된 상태다. SDR에 자국 통화인 파운드화가 포함돼 있는 영국의 수출액 순위는 세계 12위로 한국보다 뒤처져 있다. 무역 규모로는 중국·미국·독일·일본·네덜란드·프랑스·영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8위다.



IMF 규정상 SDR에 편입되려면 자유롭고 폭넓게 사용된다는 전제조건하에 전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비중, 현물시장 거래량, 파생상품 거래량, 적절한 시장 기반의 금리상품 보유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위안화 편입 결정과 마찬가지로 이 조건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는 않으며 정치적 판단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위안화의 경우 이들 기준으로 상위에 랭크되지는 않았으나 중국의 수출과 무역 규모가 세계 1위고 위안화 결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 SDR 편입 결정에 반영됐다. 원화의 경우 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다 경제 규모도 크지 않아 당장 SDR 편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MF의 다음 SDR 편입 결정은 5년 뒤인 오는 2021년에 이뤄진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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