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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북한 갈마비행장서 폭발물 발견… 김정은 시찰 취소"

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지난 10월 초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시찰이 취소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은 4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월6일 강원도 원산에 있는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됨에 따라 이튿날인 7일로 예정됐던 김정은의 현지 지도가 전격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10일)을 앞두고 비행장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이곳을 시찰하려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폭발물은 갈마비행장 내 안내소 천장에서 발견됐으며 광산의 갱도 굴착에 사용하는 200g의 폭발물 100개가 든 폭약 상자였다"며 "폭발물은 김정은의 현지 지도를 앞두고 국가안전보위부가 현장을 검열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보위부가 폭발물 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그러나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보도는 사실이 아닐 확률이 대단히 크다는 게 우리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10월7일 김정은이 나진 수해복구 지역을 방문했고 며칠 뒤인 12일 갈마비행장을 많은 외국인이 방문했다"면서 "당시 시점에 갈마비행장 부근에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도 않았다고 한다"고 정보당국의 말을 전했다. /노희영·전경석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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