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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벤처가 뛴다] <15> 진철 제이디자인웍스 대표

디자인社가 제품 생산까지… 차별화 통했다

제이디자인웍스-진철

산업용 제품 디자인 전문업체인 제이디자인웍스는 차별화된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벤처업체다. 기존 디자인 에이전시는 고객사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받으면 제품 디자인만 하지만 제이디자인웍스는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고 일부 제품은 직접 양산까지 한다. 스마트폰 케이스 '아이페이스(iFace)'도 제이디자인웍스가 휴대폰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에이스 그룹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이다. 제품 디자인에서 양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면서 제이디자인웍스는 다른 중소 디자인 업체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보통 국내 중소 디자인 업체가 한 해 5억~1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지만 제이디자인웍스는 지난해 6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진철(사진) 제이디자인웍스 대표는 27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기존 업체들은 디자인 의뢰를 받으면 제품 디자인에 그치지만 제이디자인웍스는 일부 제품의 경우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금형과 사출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까지 해준다"며 "이에 고객사의 제품 디자인 의뢰가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매출 구조를 만들면서 매출액이 다른 업체 대비 높다"고 말했다.

제이디자인웍스가 제품 양산 시스템까지 갖추게 된 것은 진 대표가 발빠르게 국내에서 공장 협력 업체를 확보한 덕분이다. 지난 2010년 제이디자인웍스를 창업한 진 대표는 이전까지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약 10년간 제품 디자인 업무를 담당해 왔다. 디자인 업무를 하면서 플라스틱 제품 금형이나 사출을 담당하는 공장들과 관계를 다졌고 창업을 한 후 이들을 협력사로 확보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둥관시에도 외주 공장을 두고 있다. 그는 "제품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디자인 에이전시 업계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본연의 업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전체 직원 24명 가운데 16명이 디자이너다. 티브이로직사의 뮤직 플레이어 오렌더 시리즈와 세계 최고의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 투힘의 자동차 스마트폰 거치대가 모두 제이디자인웍스가 디자인한 제품들이다. 진 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디자인으로 고객사의 제품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이디자인웍스는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중국 선전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선전 지사를 통해 중국 전자업체인 갈란즈의 전자레인지 등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진 대표는 "중국 제조회사들이 한국 디자인 에이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내년이면 제품 생산을 제외한 순수 디자인 매출 중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지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가전업체로부터 제품 디자인 의뢰를 받았는데 앞으로 남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미국 쪽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진 대표는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올해 12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편이고 기보의 지원으로 벤처인증을 획득해 정부과제 입찰시 가산점을 받는 등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다"며 "강소 디자인 전문업체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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