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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관련주, 중국 두자녀 전면 허용에 신바람

영유아시장 확대 수혜

중국이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를 전면 허용하기로 하면서 유아용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중국 정부의 산아제한 완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최대 5,000만명에 달하는 신생아들이 추가로 태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아복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제로투세븐은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29.69%)까지 치솟았다가 10.55% 오른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중국 의류업체 랑시그룹의 한국 자회사에 매각된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도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 특히 이들 종목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아가방컴퍼니(2,545억원)와 보령메디앙스(1,224억원), 제로투세븐(950억원) 등 유아용품 관련주들이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 1위와 5·6위를 휩쓸었다. 또 제로투세븐의 모회사이기도 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중국의 2자녀 허용에 따른 분유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에 따르면 2자녀가 허용될 경우 시행 첫해 1,143만명을 시작으로 2년차 2,001만명, 3년차 1,430만명, 4년차 1,143만명의 아이가 추가로 태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4년간 최대 5,000만명이 넘는 신생아가 추가로 태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도시·농촌 연간 평균 자녀양육비 7,728위안(약 140만원)을 적용하면 시행 첫해 15조6,000억원에 이어 3년차에는 최대 31조원의 유아용품 시장이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국내 유아용품 시장(27조원)과도 맞먹는 규모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모가 모두 독자인 경우에 한해 2자녀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가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던 2013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면 허용으로 확연히 다른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신생아 증가에 힘입어 향후 3년간 중국 분유시장의 연평균 성장률도 당초 예상치(13%)를 넘어 17%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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