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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IS 격퇴전 파병 늘려달라" 미국 요구 거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위해 군사력 지원을 늘려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ZDF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지원 요청에 대한 보도에 대해 “독일은 이미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 그 문제(미국 요청)에 관해 새로운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독일 측에 군사적 기여를 늘려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보도에 따른 답이다.

슈피겔에 따르면 미국이 보낸 편지 내용은 독일에게만 해당하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우방국에 보낸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독일 의회는 시리아 내 IS 격퇴전에 최다 1,200명까지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원안을 승인한 바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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