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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내홍' 두고 여당 손익계산 분주

당 전략기획국 "단기적으로 도움

야당의 깊어진 내홍 상황을 두고 새누리당은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한 손익을 계산하고 있다.

새누리당 전략기획국은 최근 야권의 동향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야권 분열에 따른 내년 총선 영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서 새누리당은 야권의 분열이 단기적으로는 여당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견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성동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이 분열되면 구도상 우리에게 유리해보일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역대 선거를 보면 야권은 분열될 듯하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통합이 된다. 그것을 전제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이 분열 후 통합 수순을 밟으면서 '통합 효과'를 노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야권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2008년 통합민주당, 2012년 민주통합당 등을 창당·합당하면서 야권 세력을 결집해 '컨벤션 효과'를 누려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야권의 상황을 과거와 다른 '구조적 문제'라며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새정연의 지지기반은 호남·2030세대·노조 등 3대 세력의 연합체"라며 "이 같은 3대 세력의 연대가 이완되면서 지지율은 곤두박질치고 모든 선거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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