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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 인사이드] '3대 호재' 신세계인터, 유통 선도주로 뜬다

<1>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국내외 사업실적 양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그간 부진을 털고 유통업계 선도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자회사 구조개편, 면세점 사업 기대감을 등에 업고 현재 주가보다 최대 60% 넘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3주간 14.8% 상승했다. 지난달 11일 9만8,000원(종가)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11만2,500원까지 올라선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이날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여파로 조정을 겪으며 2.17%(2,500원) 하락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8월까지만 해도 16만5,000원에 거래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로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렸고 지난달 11일에는 4월 중순 이후 처음 주가가 1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 늘었지만 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6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세 가지 호재를 등에 업고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최대 현재 주가보다 60%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가운데 신영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18만5,000원)를 가장 높게 잡고 있다.



먼저 국내외 사업 모두 양호한 수익을 내며 균형 잡힌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브랜드 부문은 아르마니·지방시·갭·바나나리퍼블릭 등 직수입 의류브랜드 35개의 국내 판매를 담당한다"며 "별도법인 설립으로 사업부 실적에서 제외된 몽클레르를 뺀 해외브랜드 사업의 매출성장률은 올해 7%로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보브·지컷·살로몬·데이즈 등을 판매하는 국내 사업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30%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투자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과 구조개편작업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다. 톰보이와 비디비치의 3·4분기 영업적자는 각각 6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이들 자회사는 수익성 관리 위주의 사업을 펼쳐나간 결과 구조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또 아웃도어 수입브랜드인 살로몬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살로몬은 지난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경기 둔화로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살로몬 사업을 접을 경우 내년 영업이익을 20% 이상 개선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기업인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신세계는 지난달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 사업자로 새로 선정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고점 대비 40%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저가 매수 수요가 느는 가운데 모기업의 면세점 사업 확대에 따른 역할론이 부각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도 "내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로 면세점 사업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꼽힌다"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30%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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