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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인니 만디리은행과 카드 합작사 설립

"12월에… 동남아 국가 추가 진출 적극 검토"

BC카드가 다음달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신용카드 프로세싱기업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9월 양사가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고 추진해온 이 신용카드 프로세싱기업은 신용카드 사업의 기본인 가맹점 모집·관리와 신용카드 결제 대금 정산 업무 등을 처리하게 된다. 다른 카드사들이 캐피털 등 우회로 해외에 진출한 것과는 다른 '정공법'이다.

앞서 BC카드는 2011년 5월 만디리은행 매입 사업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만디리은행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만디리은행 매입 프로세싱 전문회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 글로벌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업 10여곳과 1년 넘게 경쟁한 끝에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5,000만명의 70%가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할 정도로 젊은 국가로 결제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카드사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시장 중 한 곳이다.



서준희 BC카드 사장은 "국내 금융 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 프로세싱 사업을 수출한 사례로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와 경제 친밀도가 높고 유사한 시장 니즈가 있는 동남아 국가에 대한 추가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KT와 함께 금융 ICT 기반의 인프라 구축 및 영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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