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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동대문 모두 잡아 동부권 관광벨트 잇는 거점 될 것"

'배수의 진' SK네트웍스의 시내면세점 필승 전략

케레스타 건물 투시도
동대문 케레스타 투시도
워커힐 전경
광장동 워커힐 면세점

워커힐, 리뉴얼 통해 국내 유일 도심복합리조트 우뚝

문화시설·축제 등 지원… 소외됐던 동부권 관광 활성화

동대문, 국산품 비중 50%로 확대 'K쇼핑 메카' 육성

면세점 영업익 10% 사회환원 등 '11대 약속'도 제시

"5년간 누적매출 8조7,000억 국내 빅3 사업자 도약"


"53년 역사의 한국관광 개척자 '워커힐'의 준비된 역량과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풍부한 '동대문' 2곳을 연계해 서울 동부 및 한국의 동부권 관광벨트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국내 3대 메이저 면세사업자로 도약하겠습니다." 문종훈(사진) SK네트웍스 사장은 2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내면세점 필승전략 및 상생계획을 밝히며 "워커힐은 도심형 복합 리조트 면세점으로, 동대문은 지역 밀착형 상생 면세점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2곳 면세점을 통해 5년간 매출 8조7,000억원, 경제유발효과 7조원, 고용창출효과 6만7,000명을 달성해 외국 관광객 1,870만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문 사장은 운영 중인 워커힐 면세점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동부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리적 거점으로, 이를 통해 '이스트 서울, 이스트 코리아(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차산 생태공원 축제,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 지역 문화시설 및 축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메인스폰서인 SK그룹 차원의 협력을 기반으로 동부권 관광벨트 구축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해 800억원을 들여 여전히 리뉴얼이 한창인 만큼 수성 의지는 강력하다. 워커힐 면세점은 연말 그랜드오픈시 매장 면적이 1만2,384㎡로 대폭 확대돼 쇼핑 환경이 개선될 뿐 아니라 500억원을 추가로 들여 관람차 분수쇼 등 새로운 랜드마크까지 설치,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로 거듭난다. 이렇게 되면 유커 중심의 외국인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 2020년께 연매출 1조4,000억원의 국내 대표 면세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문 사장은 "워커힐은 일찌감치 투숙객의 80%에 달하는 유커를 겨냥해 시계·보석 매장을 특화한 데다 업계 최초 중소기업 전용매장 '아임쇼핑'을 운영하면서 쿠쿠 등과 같은 글로벌 히트 상품을 배출해 낸 상생면세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 3년간 방문객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2013~2014년 시내면세점 성장률이 평균 23%인데 반해 이 곳은 2배(46%)나 된다.

또 다른 후보지로 선택한 동대문 케레스타 면세점(1만6,259㎡)은 'K컬처'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한류쇼핑 메카로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매장의 절반을 K패션관·K라이프관·K키드관 등 국산품 전용 매장으로 구성, 이 중 75%를 중소기업 제품 공간으로 배치키로 했다. 그는 "동대문은 명동(연간 700만명)에 이어 6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최근 재방문율이 감소세"라며 "이제는 인근 500m 안에 3개 면세점이 포진한 명동에 이어 동대문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K네트웍스는 선순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8,200억원에 이르는 투자비 가운데 면세점 구축 및 운영자금 5,800억원을 제외한 2,400억원을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사회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워커힐에는 지역·지자체 축제지원과 홍보에 300억원을 비롯한 900억원, 동대문에는 1,500억원을 배정했다.

특히 SK만의 상생 노하우와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동대문의 잠재력을 실현할 '11대 약속'을 새로 공개했다.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200억원) △올빼미 면세점 운영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발굴 △모바일원패스(지역상권정보) 구축·제공 △소상공인 무상 ICT 솔루션 제공 △6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미소금융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환원 △미디어 파사드 등 동대문 야경 업그레이드(100억원) △테마별 전통시장 관광명소화 △중국 현지 홍보 강화(중국 여유국과 공동 추진) 등이다.

문 사장은 "SK면세점의 선순환 상생 생태계는 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쇼핑 만족도를 높여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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