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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리스, 성능·디자인 탁월… 자동차 도둑 가장 탐내"

■ 격랑의 자동차시장, 현대차 해외기지를 가다

"'쏠라리스'를 구입한 고객들은 별도로 도난방지장치를 많이 설치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중에서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좋아지고 있고 성능 좋은 차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고차도 비싼 가격에 팔려 도난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딜러사인 다카르의 파벨 에고로브 딜러는 현대차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해달라고 하자 '자동차 도둑들이 가장 탐내는 차'라고 웃으며 설명했다. 그는 가격표를 보여주며 "폭스바겐의 폴로와 최고 사양 모델을 비교해보면 가격은 4만루블(약 72만원) 이상 '폴로'가 비싸지만 선루프나 각종 옵션사항은 현대차 '쏠라리스'가 더 우수하다"며 "이런 점이 러시아 고객의 마음을 하나둘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 역시 현대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고로브는 "현대차의 5년 15만㎞의 장기 품질 보증은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러시아 사람들이 차를 구입한 후 한동안 AS와 같은 추가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요소"라며 "수입차지만 AS 비용이 저렴하고 초기 선납금이 전혀 없는 금융상품을 운용해 러시아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러시아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모델을 2~3년 주기로 자주 출시하는 것 역시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폭스바겐 대부분의 차종은 오랫동안 디자인 변경이 없었다"며 "반면 '쏠라리스'는 3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고 내년에 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쏠라리스'가 러시아 시장 출시 초기 서스펜션(자동차 차대 받침장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좀 더 단단한 서스펜션을 단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시 약 100억원치의 서스펜션을 전량 폐기하고 새로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고 설명했다.

에고로브는 "'쏠라리스'가 소형차지만 주 구매고객은 20대뿐만 아니라 30~50대까지 다양하다"며 "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젊은 고객들이 '쏠라리스'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가 가격 대비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생겨 두 번째, 세 번째 차량 구입시 '싼타페'나 '제네시스' 등 더 큰 차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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