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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 "레노버, 중국 자본 아닌 글로벌 기업 한국서 모토로라 제품 영업 강화할 것"


"레노버는 단순한 일개 중국 회사가 아니라 지난 2005년 IBM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문 인수 후 기업문화·경영방식·조직구조·의사결정 시스템 등을 모두 IBM 식으로 바꾼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서 영업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강용남(사진) 한국레노버 대표는 최근 서울 사직동의 한 식당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 알려진 레노버를 '글로벌 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주식이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데다 최대주주가 중국계 레전스홀딩스지만 대다수 주주가 유럽계라는 것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강 대표를 포함해 세계 각 지역 대표 가운데 중국인이 한 사람도 없다는 점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강 대표는 "한국레노버 대표지만 중국에는 3년에 한 번 정도밖에 찾지 않는다"며 "중국인 오너를 중심으로 자기만의 문화를 구축한 화웨이와 달리 레노버는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회사인 만큼 기업문화도 IBM 방식을 따른다"고 소개했다.

레노버는 1984년 창립돼 '레전드'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다 2005년 IBM PC 사업부문 인수 뒤부터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도약했다. 현재는 세계 PC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제조업체다. 특히 지난해 구글로부터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애플에 이어 화웨이와 세계 3·4위를 다투는 대형사로 성장했다. 중저가폰인 레노버와 고가폰인 모토로라라는 두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차별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강 대표는 삼성전자·LG전자·델·HP 등 국내외 유수 정보통신(IT) 제조사를 거쳐 2012년 한국레노버 대표직에 올랐다.



강 대표는 "모토로라 인수로 고가폰 라인업은 물론 모토로라·구글이 보유했던 특허까지 쥐게 됐다"며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자들이 이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대표는 외산폰에 대한 한국의 제도가 조금만 뒷받침되면 고가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제품도 얼마든지 재상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모토로라는 다른 고가폰보다 내구성이 뛰어나 30대 이상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하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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